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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한국-칠레 잇는 다리 되고파... 한인 1.5세 이현호 변호사

#글로벌 코리안 l 2019-05-03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이현호 변호사

‘한국·칠레의 교두보 될 것’ 칠레 한인 이현호 변호사

칠레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권익 옹호는 물론 정치 노선에 나선 한인 변호사 이현호 씨. 이현호 변호사는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부회장 겸 중남미지부 대표를 맡고 있고, 중남미에서는 최초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이현호 변호사를 만나본다. 


칠레 유일의 한인 정치인.. 한국과 칠레 교두보 되고파 

“저는 칠레 한인 교포들의 대변인뿐만 아니라 칠레로 진출하고 싶은 한국 기업, 칠레를 방문하는 학생들과 칠레를 이어주는 교두보입니다.” 

이현호 변호사는 칠레에서 활동한 최초의 한인 변호사다. 1987년 칠레로 이민 온 이 변호사는 미국 이주를 선호하는 칠레의 1.5세대들과 달리 칠레에 정착, 한인들의 권익 옹호에 발벗고 있다. 

2008년에는 산티아고 레콜레타구 구청장 선거의 구청장 후보로 추대된 바 있는 이현호 변호사. 그는 현재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부회장 겸 중남미지부 대표를 맡고 있다. 작년까지 노동부 장관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이 변호사는 몸 담고 있는 정당에서 국제부 최고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다음 정부에서 있을 시장 선거 공천까지 받아놓은 상태로 실제 출마를 두고 고심중에 있다. 

올해로 정당 생활한 지는 13년 넘었다. 정치 세계에서 활동을 하고 일반 사회에서 활동하는 건 차이가 있다. 배운 것도 많고 느낀 것도 많다. 

칠레는 한인 이민 역사가 40년이 넘었는데 교민이 많지 않다. 이 변호사는 자신의 정치 활동으로 칠레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라고, 칠레 현지민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좋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칠레인을 위한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 

2018년부터 칠레 한인타운이 밀집해 있는 레꼴레타 구청에서 칠레인을위한 한국어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반 B반 두 개 반에 25명 씩, 총 50명을 스페인어로 가르쳐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지 몰랐다. 지원자 모집 반나절만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컸다. 수강생은 K팝을 좋아하는 중고등학생도 있고 연세 지긋한 60대 할머니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수강생들이 열어준 깜짝 파티로 학생들이 생일까지 기억하고 파티를 열어줘 정말 감동받았다. 


중남미 중 최초로 북한인권단체도 만들어 

매스컴을 통해 북한 실상을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먼발치에서 관망만 했다. 북한 사실을 접하면 접할수록 인권탄압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시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 했다. 

이 변호사는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북한 실정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 그래서 3년 전부터 중남미 최초로 칠레에서 북한 인권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비록 미미하지만 이곳에서부터 조금씩 북한문제를 알리면서 중남미 전 지역에 북한 현실을 하루빨리 알려 북한 동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주류 사회에 진출하길... 

이 변호사는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그리고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칠레와 한국간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칠레에 살고 있는 젊은 한인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젊은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원하면 적극적인 자세로 주류 사회에 진출하라는 것이다. 단, 무분별하게 진출하려고 하지 말고 철두철미로 준비하고, 절대 겁 먹지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라는 조언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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