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러시아 사할린과 극동지역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우리말(한글) 신문 “새고려신문”이 올해로 창간 70주년을 맞았다. 매주 금요일 총 8면으로 발행되는 주간 타블로이드 신문으로 이중 5개면은 한글로, 3개면은 러시아어로 발간되고 있는 “새고려신문”.
지금의 이름을 달기까지는 세 번의 변화가 있었는데, 창간되던 1949년 6월 1일 당시에는 하바롭스크의 당 기관지로서 ‘조선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출발, 이후 사할린 당 기관지로 변경된 후 1961년 ‘레닌의 길’로, 그러다가 1991년 지금의 “새고려신문”으로 이름을 바꿔 달게 되었다.
시대에 따라 이름은 달라졌어도 한민족・한인동포를 대상으로 70년동안 한글신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6년부터 사장직을 맡아서 신문사를 이끌고 있는 배 윅토리아(한국명 배순신) 사장은 한인 3세로서, 말단직원으로 입사한 후 기자를 거쳐서 사장에 이르기까지 36년의 세월을 새고려신문과 함께 하고 있다. 지금도 사장 겸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기자로 활동한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내주고 격려해주는 독자들과 한인 동포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하는 배 윅토리아 사장.
그녀는 한국어교육기관이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새고려신문”이 있었기에 사할린 한인들이 우리말을 가까이할 수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주길, 또한 70년을 넘어 80년, 100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 주요 내용
- “새고려신문” 창간 70년의 역사
- 극동지역 유일한 한글신문으로 명맥 이어온 배경
- 한인 3세 기자이자 사장으로서 보람과 고민
- 고국과 동포사회에 바라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