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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랑의 나눔’ 국제구호단체 만든 재일동포, 김운천

#글로벌 코리안 l 2019-05-31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김운천 사랑의나눔 회장

재일동포여성 국제구호단체 ‘사랑의 나눔’의 김운천 회장 

지난 4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재일동포 여성들이 중심이 돼 국제구호 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사랑의 나눔’이 발족했다. 재일동포 여성들이 뜻을 모아 아프리카 잠비아와 중남미 아이티 아동을 돕는 활동에 나선 뜻은 무엇인지 ‘사랑의 나눔’의 김운천 회장을 만나본다. 


한인자선단체 ‘사랑의 나눔’ 발족

재일동포 여성들이 중심이 돼 국제구호 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사랑의 나눔'이 지난 4월 17일 일본 도쿄에서 발족했다. '사람의 나눔'은 일제강점기 이주자와 그 후손인 '올드커머'와 1980년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신정주자를 뜻하는 '뉴커머'가함께하는 단체로 25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쿄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에서 요식업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김운천 회장은 “경제위기·분쟁·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제3세계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후원 활동을 벌이고자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힌다. 


주일 한인이 중심이 된 자선단체 설립은 이번이 처음

자선단체 ‘사랑의 나눔’은 현재 약 25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들의 회비와 여러 인사, 단체들의 기부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단체는 회비와 독지가의 후원금을 모아 아프리카 잠비아와 중남미 아이티 아동을 돕는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 내 한인 사회에서는 그동안 동일본대지진 등 개별 사건사고에 대한 한인 단체들의 기부금 마련은 있었으나, 주일 한인들이 중심이 돼 설립되는 자선단체는 '사랑의 나눔'이 처음이다. 

오사카에 이어 도쿄 오오쿠보 거리에 제2의 코리아 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한인사회는 커졌고, 수많은 한인 단체가 설립됐지만 대부분 한인 간의 친목을 다지는 성격이 매우 강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자선활동 단체가 탄생될 시점이 됐다고 본 김운천 회장. 때문에 이번에 한인들이 중심이 되어 자선단체를 발족한 것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한다.


중견 사업가에서 자선 사업가로 

‘사랑의 나눔'을 탄생시킨 김운천 회장은 성공한 캐리어 우먼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으로 건너간 그녀가 맨 처음 시작한 일은 한국인과 일본인들에게도 일체 거부감을 주지 않는 분식점인 ‘명동김밥’이다. 맛과 친절, 청결함을 내세운 전략으로 일본 거주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 고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 직접 싸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손님만 해도 타 업소 매출을 능가할 정도로 대히트를 쳤다. 

분식점에 이어, 한류 스타들의 음악과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카페, 그리고 제법 규모가 큰 화장품 상점을 열었는데 모두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성공한 중견 사업가로 자리를 잡았으나 자신이 이루고 얻은 것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도움이 되고자 자선단체 ‘사랑의 나눔’을 만든 김운천 회장. 


한국에서도 자선 활동 진행하고파 

기본 회비와 기부금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자선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 활동을 할 예정으로 이희호 여사가 만든 한국의 봉사단체인 ‘사랑의 친구들’과도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미 이들과 김밥 등 음식을 팔아 기부금을 마련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운천 회장. 앞으로의 활동을 더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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