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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창업 22년... 아시아 누비는 CEO, 김은미 대표

#글로벌 코리안 l 2019-07-05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김은미 대표 페이스북, CEO스위트 홈페이지

아시아에서 오피스 임대 사업 ‘CEO스위트’ 김은미 대표

최근 글로벌 경제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공유 경제’다. 공유 경제란 물품을 소유하는 대신 나눠 쓰고 빌려주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지금이야 많이 알려진 개념이지만 20년 전만 해도 이 개념은 많이 낯설었다. 그런데 22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스마트 오피스 개념을 도입해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로프 등 아시아 8개국 10개 도시에 걸쳐 총 20곳에 이르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는 ‘CEO스위트’ 김은미 대표. 오피스 서비스로는 28년 경력의 업계 1세대이자 ‘대모(大母)’인 김은미 

아시아에서 오피스 임대 사업을 하고 있는 ‘CEO스위트’의 김은미 대표를 만나본다. 


사무공간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오피스 서비스 기업 

 ‘CEO스위트’ 

김은미 CEO 스위트 대표는 아시아 8개국에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한다.

CEO 스위트는 1997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점을 포함해 말레시아, 싱가포르, 중국, 한국 등에 지점을 둔 다국적기업이다. 현재 아시아 8개국 10개 도시에 걸쳐 총 20곳에 이르는 지점을 갖고 있다. 

CEO스위트는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아시아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를 위한 제반 행정 서비스, 사무공간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오피스 서비스 기업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고 기업 및 창업가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CEO스위트와 같이 틈새시장을 개척한 서비스 오피스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공 비결은 틈새 시장을 위한 ‘차별화’ 전략 

경쟁이 치열한 서비스 오피스 사업 분야에서 굴지의 기업들을 입주사로 확보한 CEO스위트의 성공비결에 대해 김은미 대표는 틈새시장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라고 밝힌다. 김 대표는 CEO스위트를 단순한 사무실 임대업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현지에 낯선 비즈니스맨을 위해 공항 픽업에서부터 호텔 예약, 법률 자문, 비서 업무 및 상주 직원 자녀의 학교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기업”이라고 설명한다.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사업 성공을 돕는다는 의미다


최고 아니면 안 한다

김 대표는 외국계 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국내에서 급여 수준이 가장 높아 사람들이 선망하던 직장이었다. ‘신이 내린 직장’을 스스로 그만 두고 호주로 유학 갔다. 김 대표는 호주에서 고학과 다름없는 유학생활을 한 후 사무실을 빌려 주는 호주 기업 서브코프에 들어가 동남아 지역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아시아계로서는 뚫고 올라갈 수 없는 유리천장에 부닥친 그녀는 1997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CEO 스위트를 설립했다. CEO 스위트 1호점이다. 


사업은 멘탈 싸움

김 대표의 사업은 처음부터 잘 되기만 했던 건 아니다. 비교적 순탄한 사업에도 위기는 숱하게 찾아왔다. 나라 경제뿐 아니라 정책, 자연재해 등으로 계획이 틀어지기도 하고 사람마저 장벽이 되기도 한다. “원래 남의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 주머니로 가져오는 일은 쉽지 않다”는 그는 “완성이 된 게 성공이라면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었다”며 회고했다. 

사업은 ‘멘탈 게임’이라고 표현한 김 대표는 “꼭 이래야만 한다는 원칙이 지나치게 강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오기와 정신력으로 버티던 그에게 7년 전 갑상샘암이 찾아오기도 했다. 지금의 ‘CEO스위트’가 있고, 자신이 사업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의 도움이 컸다는 점도 잊지 않고 강조한다. 


공존을 위한 작은 씨앗 

김 대표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한 아들의 어머니다. 아들이 커갈수록 자카르타의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돈을 구걸하는 아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10년 전부터 해온 프로젝트가 ‘러닝팜(배움의 농장)’이다. 가난한 농가 청소년들에게 기숙사를 지어줘 유기농법과 특화작물 재배법을 교육하고 견실한 농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의 관심은 이제 한국의 젊은이들로도 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이 하는 사업과 연계해 젊은이들에게 해외 진출에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멘토 역할도 자청하고 있다. 

CEO스위트를 운영하면서도 입주한 젊은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아낌없이 연결해 주고 있다. 김 대표는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젊은이들에게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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