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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메이드 인 코리아”로 승부… 캐나다 성공 한상, 이영현

#글로벌 코리안 l 2019-07-26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이영현 월드옥타 명예회장

전 세계를 누빈 한국인 거상 ‘미스터 코리아’ 이영현 회장 

단돈 200달러만 들고 캐나다로 건너가 한국산 제품만으로 연간 1억 달러 매출을 올린 이영현 세계한민무역협회(월드옥타) 명예회장. 40년 동안 세계를 누비면서 한국산 제품을 팔며 ‘한국인 거상’으로 자리매김한 이영현 월드옥타 명예회장을 만나본다. 


‘메이드 인 코리아’ 출간

이영현 회장이 자신의 삶을 담은 책 ‘메이드인 코리아’를 출간했다. 7월 17일에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국 후배들에게 40년간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들려주기 위해 책을 썼다”면서 “책에는 40여 년간 쌓은 무역 노하우와 경험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요강, 빨래판도 수출했다. 

무엇이든 부딪혀 내 것으로 만들어라.

‘무역업의 대부’ ‘판매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 회장은 어린 시절 운동부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했다. 나라 전체가 가난했던 1960년대, 서울 경복고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스케이트 날에 각인된 ‘메이드 인 캐나다’란 문구가 그를 매료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인 1966년 캐나다 토론토로 아이스하키 유학을 떠난 이유다. 그 정도로 당찼지만, 작은 몸집으로 큰 서양 선수들을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운동을 포기하고 캐나다에 정착해 개인 사업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 회장은 고집스럽게 한국 상품만 판매했다. 그는 “고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일본, 중국 상품이 아니라 한국 상품을 수입해 팔았다”며 “고정관념을 버리고 장난감, 요강, 빨래판까지 돈이 되는 건 다 팔았다”고 회고한다. 

이 회장은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또 영국 여왕이 각 분야에서 공을 세운 연방국 시민에게 수여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2012년)와 캐나다 건국 150주년 상원 메달 수훈(2019년)도 받았다.


"한국의 손정의·마윈 키우는 데 여생 바칠 것"

이 회장은 2010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후배 양성에 ‘올인’하고 있다. 재외동포 사회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12대 회장으로 재임하는 중 ‘차세대 무역스쿨’을 열기도 했다. 매년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중국 일본 등을 돌며 세계 곳곳에서 한국 젊은이들을 만나고 있다.

“‘성공의 아버지는 노력이지만, 노력의 아버지는 즐거움이다’란 말을 좋아합니다. 유통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즐거움이 오래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찾은 게 강연입니다. 지금까지 강연을 위해 대한항공만 393번을 탔습니다. 제 강연을 듣고 부를 일구는 한인이 세계 여러 곳에서 나온다면 그것이야말로 저의 즐거움입니다.”

이 회장은 젊은 한인들에게 ‘도전 정신’을 강조한다. “한인 1세대는 무식할 정도로 덤비는 정신이 있었죠. 소위 ‘꼰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젊은 한인 2세, 3세는 다들 넘어지려 하지 않아요. 3D(dirty·difficult·dangerous) 분야라고 피하면 안 됩니다. 대기업, 공무원 일자리만 보지 말고 시대 변화에 적합한 세계적인 사업 아이템을 내놓기 위해 도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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