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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스페인 웃기는 한국인 코미꼬, 김병선

#글로벌 코리안 l 2019-08-23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김병선

스페인을 웃기는 한국인 개그맨 김병선 

스페인 현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국인 최초로 본선에 진출한 김병선 씨. 'K-코미디‘의 미개척지 스페인으로 홀연히 떠났고 스페인에 새로운 한류의 싹을 틔우고 있는 ’코미꼬‘ 김병선 씨를 만나본다. 


해외로… 새 무대를 찾아

KBS 28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개그콘서트> 등에 이름을 내밀었던 김병선는 스페인 방송사 ‘뗄레씬고(Telecinco)’에서 방송 중인 <갓 탤런트 에스파냐(Got Talent Espana)>에 출연해 한국인 최초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서울대 체대 출신으로 어느 날 갑자기 개그맨이 됐던 것처럼 그가 스페인 TV에 등장한 것이다. 

김병선 씨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페루에서 체육을 가르치며 군 대체복무를 했었다. 그때 라틴어를 많이 배웠다. 이후 한국에서 데뷔해 활동하다 우연히 2016년 페루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다시 페루를 찾으면서 스페인어 개그가 현지에서도 먹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카페와 바를 돌아다니며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오픈 마이크’ 행사를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언어 실력보다는 공감대를 찾는 것이 중요

스페인에서는 개그 소재로 언어 실력보다는 공감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조금 표현 수위가 높고, 성적인 농담에도 관대한 편이다. 공감대를 주기가 쉽지 않아 자신의 단점을 내세워 ‘자학개그’를 주로 펼치는 편이다. 특히 추억의 '최불암 시리즈'를 스페인어로 바꿔 선보이는 콘텐츠는 의외의 한류 콘텐츠라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스페인에 왔을 때도 사실 스탠드업 코미디를 알지 못했다. 무턱대고 왔는데도 결국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었고 많은 기회가 있었다. 


유튜브 채널 ‘코미꼬’ 열어... 

김병선 씨는 스페인 사람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한 개그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벌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다행이 구독자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6개월 여 만에 4만9000명 정도가 봐주신다. 이름 ‘김병선’과 스페인어로 코미디언을 뜻하는 ‘코미꼬’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여러 라틴어 국가에 가서 영상을 찍고 국내에 돌아와서 편집을 하는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꿈이 강연을 하는 사람이라 그 소재가 될 특별한 경험들을 하고 싶다.


▶코미꼬COMICO 동영상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wTg-6vuMNVKQYX-TgSiC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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