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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2019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국무총리상 수상자, 김병철 (네팔)

#글로벌 코리안 l 2019-12-27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김병철 외과의사

올해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국무총리상 김병철 의사 

네팔에서 의료 봉사를 한 김병철 코이카 국제협력의사가 제1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네팔에서 대장항문 분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한 김병철 코이카 글로벌협력의사를 만나본다. 


3년의 추억이 10년의 기다림으로... 

김씨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네팔 ‘박타푸르’ 지역 병원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 군 복무 대신 코이카 국제협력 의사에 자원해 합격한 덕분이었다. 박타푸르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차로 1시간쯤 떨어진 곳에 있는 네팔의 옛 수도다.

3년의 군 복무 기간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의사 김병철 씨는 한국에서 1년의 전임의 과정을 마친 뒤 다시 네팔에 가고자 했다. 처음엔 아내의 반대에 부딪혔다. 카트만두의 매연, 복잡한 교통, 충분치 않은 교육 인프라 등으로 아내는 10년 뒤, 다시 생각해보자 했고, 김 씨는 10년 뒤를 기약했다. 

그리고 코이카 글로벌협력의료진에 선발되기 위해 보건학 박사 과정에 입학해 공부를 마쳤다. 공적개발 원조(ODA) 전문가 과정을 공부해 ODA 전문가 3급 자격증까지 땄다. 마침내 한국에 귀국한 지 10년이 되던 2016년, 코이카 글로벌협력 의사에 선발됐다. 그리고 다짐대로 10년 만에 네팔 ‘티미’에 코이카가 설립한 한국-네팔 친선병원에서 글로벌협력 의사로 당당히 입성한다.


네팔의 '귀한 의사'가 되다

의료진 자격으로 네팔에 간 김 씨는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이 훨씬 넓어졌다. 

네팔에 도착한 2017년 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4,773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1,038명을 수술하고, 64명의 환자에게 대장내시경을 실시했다. 다른 병원에서 실패한 항문 치루 수술 등을 성공적으로 집도해 환자를 완치시키기도 했다.

김병철 씨는 한국에서는 ‘수많은 외과의 중 한 명’이었으나 네팔에서만큼은 환자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귀한 의사’라 느꼈다.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 전파하고파

애초 김 씨는 네팔에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적은 통증, 빠른 회복, 낮은 합병증 발생률 등 장점을 가진 복강경 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담낭절제술 등 외과 수술을 집도하는 것은 물론, 네팔 의료진들에게 수술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앞으로 네팔 현지 의료진에게 다양한 시술법을 가르치는 일에도 많은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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