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인물

동남아의 젊은 한상, 이주한 로얄수마트라그룹 대표

#글로벌 코리안 l 2020-01-31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이주한 대표

젊은 韓商들의 리더 이주한 로얄수마트라그룹 대표 

매년 가을이면 세계한상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한상은 세계에서 무역이나 사업을 하는 한국인 사업가들로, 2019년에 열린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60여 개국 한상 1000여 명과 국내 경제인 3000여 명 등 총 4000여 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지난 한상대회에서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신입 회장으로 인도네시아 한상인 이주한 로얄수마트라그룹 대표가 선임됐다. 

40대 중반의 젊은 한상인 이주한 대표를 만나본다. 


인도네시아·캄보디아 기반, 10개 기업 보유 그룹으로 성장 

이 대표는 1998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직후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의료기기 유통 및 특수장비 판매 기업인 메디슨 자야라야를 설립했다. 

메디슨 자야라야는 2032년까지 엔케이맥스에서 총 3억5000만달러 규모의 NK뷰키트를 조달해 현지에 공급한다. NK뷰키트는 암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의 공격력을 측정하는 검사 장비다.

메디슨 자야라야를 설립한 후 그는 그룹의 저변을 부동산개발업으로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2004년 로얄수마트라를 인수하고 2006년 로얄 앙코르 월드 캄보디아를 설립했다. 가장 큰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메단시에 80만평 규모로 진행하는 복합 레저단지 건설이다. 골프장 18홀에 국제학교, 빌라 2000가구가 들어간다. 골프장은 10여 년간 운영해왔고, 빌라는 약 500가구 완공된 상태다.


앙코르와트 역사를 담은 공연 사업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에 방문하면 꼭 봐야 하는 공연은 한상(韓商)이 상연하고 있다. 2018년에만 약 14만명이 관람한 넌버벌 퍼포먼스 '앙코르의 미소' 이야기다. 2010년부터 자사가 소유한 앙코르코엑스에서 이 공연을 관광객에게 선보여온 이주한 대표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시는 앙코르와트 말고 이렇다 할 관광 코스가 없는 도시"라면서 "앙코르와트 관광객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으며 지난 10년간 관객 100만명 이상을 모았다"고 말했다.

'앙코르의 미소'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캄보디아 문화와 공존하는 사업을 꿈꾼다. 부동산개발업자는 사익만 추구하느라 문화와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레아프시는 현지와 잘 어우러지지 못하는 기업에는 사업을 허가해주지 않는다"면서 "건축물 높이 제한 규정부터 현지 자재를 많이 써야 하는 조건 등을 철저히 맞춰 윈윈하고 있다"고 했다.


바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것만음 포기 못 해!!

스스로를 일 중독자라고 밝힌 그이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여가 활동이 있다. 바로 고3, 중3, 중2 세 자녀와 함께하는 운동 시간이다. 그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 함께 운동해주신 게 내가 체력을 가지고 버티는 데 도움이 됐다"며 "고등학교 때까지는 체력을 키워둬야 그걸 가지고 100세까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영비즈니스리더스네트워크 새 회장으로 추대돼..

이 대표는 이번 대회 기간 열린 영비즈니스리더스네트워크(YBLN) 회의에서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 2008년 설립된 YBLN은 젊은 한상의 단합과 연대를 목표로 한다.

그는 동남아 진출을 원하는 기업인에게 "기업을 현지화하기보다는 현지인화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인의 눈으로 문화를 습득하고 현지 관습을 이해하는 걸 넘어서 현지인을 '우리 사람'으로 받아들여 그들의 시각에서 보라는 것이다.

또한, 이 대표는 "현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강조할 정도로 아세안은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무궁무진한 땅"이라며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처럼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없지만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버틴다면 누구든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