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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참전용사를 찾아서… 사진 헌정하는 현효제 작가

#글로벌 코리안 l 2021-02-19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사진작가 라미 현

국내외 참전용사에게 사진 헌정하는 현효제 사진작가

국내에서 군인들의 군복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던 중 우연히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노병을 만난 현효제(라미 현) 사진작가.

그로부터 그는 미국, 영국 등 해외를 찾아다니며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사진 촬영과 액자(앨범)를 무료 전달하는 “프로젝트 솔져”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찍은 해외 참전용사만 1,400여 명. 작업에 드는 비용은 스스로 충당하고 있다. 

얼마를 지불해야 하느냐고 묻는 참전용사에게 “이미 70년 전에 지불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현효제 작가를 만나본다.


참전용사 1400명 사진 찍은 라미 현 사진작가에 감사패

지난 월 29일, 국가보훈처는 세계 각국에 있는 6·25 전쟁 유엔참전용사를 찾아가 사진을 찍어 액자로 제작해 무료로 전달하고 있는 라미 현(Rami Hyun, 본명 현효제) 사진작가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난 라미 현 작가는 한양대 교육대학원 응용미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그는 2013년부터 7년 동안 현역 국군 장병 사진을 찍어왔다.

그는 2017년부터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참전용사를 웃게 만들고, 참전용사를 기억하게 만들자(Let them smile, Let them be remembered)'라는 주제를 정하고 '솔저 케이더블유브이(Soldier Korean War Veteran)'라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라미 현 작가는 미국과 영국 등 유엔참전국을 방문해 참전용사 1400여 명을 만나 사진을 찍고 액자를 전달해왔다.


자비로 모든 활동 충당

2013년부터는 재능기부로 모든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며 미국과 영국 등 유엔참전국을 방문한 라미 현 작가. 그는 육군 1사단 장병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00명이 넘는 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군인이 얼마나 멋있는 사람들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2016년에는 그동안 찍은 군인들의 사진을 전시했다.

그때 라미는 우연히 전시물을 살펴보는 외국 참전용사를 마주했다. 그는 참전용사에게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를 촬영하며 오히려 자신이 감동했다. 참전 용사의 눈과 말에서 자부심이 느껴졌고, 그 모습이 멋지게 다가왔다. 그와 참전용사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이후 해외에 나가 참전 용사들을 카메라에 담아오고 있다. 해외에 나가는 것부터 현지에 머무는 숙소와 생활비 전액을 자비로 충당하고 있다. 스튜디오를 해서 들어오는 수입과 작품을 팔아서 활동비를 쓰고 있고, 액자 값은 많은 분들의 후원과 도움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유엔참전국을 방문해 참전용사를 만나 예정

돈이 부족하면 카메라를 팔아서라도 계속하고파...

라미 현 사진작가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작년 2월에 아예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21개 참전국 용사를 최대한 많이 찾아다니며 사진 찍어서 액자를 전하며 이들을 인터뷰해나갈 계획이다. 

6·25전쟁 당시 미국 등 22개국에서 연 이원 총 195만7733명의 유엔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고 이 중 3만7902명이 전사했고 10만346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다음 세대에 알리겠다는 현 작가의 프로젝트가 고맙고, 잘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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