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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세계로 떠난 글로벌협력의사들… 피지 유일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오충현

#글로벌 코리안 l 2021-04-02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오충현

세계로 떠난 글로벌 협력의사들.. 

피지의 유일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오충현 

한국국제협력단 KOICA(코이카)의 글로벌 협력 의사로서 남태평양 피지에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오충현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만나본다. 


피지의 유일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피지에는 100만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 하지만 피지인 이비인후과 의사가 한 명도 없다. 피지뿐만 아니라 남태평양에 있는 사모아,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키리바시, 투발루를 통틀어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오충현 글로벌 협력의사뿐이다. 

2017년부터 피지 식민지전쟁 기념병원(Colonial War Memorial Hospital)에서 근무 중인 오충현 의사는 피지 유일의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피지인 최초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양성뿐만 아니라 도서 산간지역에서 양질의 이비인후과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일반의 및 간호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피지 귀 건강 향상에 기여 

처치만으로 해결 가능한 귀 질병이 피지에서는 일차의료 단계에서 해결되지 않아 큰 질병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긴급하게 후송되어 수술 받아야 할 환자들의 치료가 보건소에서 오랜 시간 지연되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충현 의사는 피지 보건부와 협력하여 ‘귀 질병 및 청력관리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공식 가이드 라인 명칭은 ‘피지 일차보건 인력을 위한 귀 질병 및 청력관리 가이드라인(Clinical guideline of Primary ear and hearing care in Fiji)’이다. 이를 통해 피지인들의 귀 질병 및 청력 관련 증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오충현 의사의 ‘귀 질병 및 청력관리 가이드라인’은 귀의 고름이나 이물질을 제거 하는 방법, 귀 자체를 진단하는 기초적인 방법과 같이 간단한 질병의 치료법을 담았다. 이외에도 위급한 환자를 즉각 이송하는 과정도 설명하고 있어 피지 의료 접근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WHO의 ‘World Report on Hearing’보고서에 우수 사례로 선정

‘피지 일차의료인력 교육 및 귀 질병 관리 가이드라인’은 올해 ‘3월 3일 귀의 날’, WHO의 ‘World Report on Hearing’보고서에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소개되기도 했다.

피지 보건부는 오충현 의사가 저술한 해당 가이드라인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전국의 모든 보건소와 지역병원에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귀 질병과 청력 관련 증상을 진료하도록 공지했다.

“모든 피지 사람들, 특히 귀 질환에 자주 걸리는 어린 아이들이 귀 건강 관련 교육과 의료서비스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오충현 의사의 바람이 꼭 이뤄지리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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