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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아프리카 가봉에 태권도 전한 ‘그랜드 마스터’ 박상철

#글로벌 코리안 l 2021-06-25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박상철

아프리카 가봉에 태권도 전파한 ‘빠삐’ 박상철

아프리카 가봉 현지에 선진화된 경호 시스템을 보급하고, 태권도 보급에도 앞장서 온 민간 외교관 박상철 전 가봉한인회장을 만나본다. 


가봉 내각 중 가장 오래 대통령 보좌

가봉 공화국은 아프리카 중서부의 대서양 연안에 있는 나라다. 태권도 9단의 박상철 사범은 1984년 오마르 봉고 대통령을 경호한 데 이어 그의 아들에 이르기까지 33년째 대통령을 모셨다. 알리 봉고 대통령이 프랑스 유학시절 현지까지 날아가 밀착 경호를 한 인연으로 지난 2009년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경호실장으로 승진했다. 

세계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경호실장을 지낸 박상철 씨는 현재 정년 퇴직한 상태다. 그 뒤를 이어 두 아들 역시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하고 있다. 


가봉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인

가봉에서 박상철 씨는 ‘빠삐’로 불린다. 프랑스어로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부르는 말이다. 가봉 국민들은 물론 대통령과 장관도 ‘빠삐’라고 불렀다. 단순히 경호실장이 아니라 국정을 상의하는 파트너로 자문을 구하는 인자한 할아버지라는 뜻이다. 

현재 가봉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전국에서 500여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태권도 대회가 바로 ‘박상철배 태권도 대회’다. 가봉을 대표하는 스포츠는 태권도다. 축구가 인기종목이기는 하지만 가봉 건국 이래 유일무이한 올림픽 메달은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박 실장의 제자가 딴 태권도 은메달이다.

한인 회장을 맡아 태권도도 가르치고 지역 사회 봉사활동도 주도해 ‘가봉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인은 다름 아닌 한국’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가봉은 제2의 교향, 자원 부국 가봉에 관심을

1984년 한국 정부에서 가봉에 경호원을 파견한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가봉에서 살고 있다. 언어도 문화도 낯선 가봉에서 37년을 살면서 가봉은 제2의 고향이 됐다. 가봉에 뿌리를 내린 1세대 한인이라는 사명감으로 한인 사회를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원이 풍부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가봉. 제2의 고향인 가봉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 외교관 박상철 씨의 활약,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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