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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하와이 이민 1세대 묘비가 말하는 것들… 창원대 조사 보고서 발간

#코리안로드 l 2021-08-31

한민족네트워크

사진 제공 :  문경희 창원대 교수

∎ 소개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이민협정을 맺고 해외로 진출한 것은 1903년 1월 100여 명의 한인들이 미국 하와이 땅에 도착한 게 시초였다. 1903년부터 1905년까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들은 약 7,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와이 이주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묘비를 조사한 보고서 <죽은 자의 트랜스내셔널 공간>이 발간돼 눈길을 모은다. 

창원대학교 박물관・사회과학연구소가 펴낸 이 보고서는 1세대 한인 이민자들의 묘비석 155기를 조사한 후 비문 탁본과 해독, 각종 문헌기록과의 대조를 통해 몇가지 의미 있는 사실을 도출해 냈다. 

조사된 비석의 50% 이상에서 묘비에 고향을 비롯해 ‘대한(大韓)’, ‘조선(朝鮮)’이라는 국명, 한글 이름 등이 기록돼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비석 주인 중 48명이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변호비용 모금을 위한 ‘의연금 납부 명부’에도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하지만 상당수의 비석은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파괴돼 가고 있다. 

2019년 당시 하와이 조사단장으로 참여한 문경희 창원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당시 한인들의 상당수가 고된 노동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자금을 대는데 앞장섰던 무명의 독립운동가였다. 완전히 훼손돼 사라지기 전에 비석의 보존, 관리, 기록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 주요 내용


- 하와이 1세대 한인들의 묘비 조사 의미

- 방치된 비석, 무명의 독립운동가들

- 비석 탁본과 문헌 비교, 확인 과정 

- 향후 추가 조사와 연구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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