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인물

동티모르에 ‘한국학’ 씨앗을 심다… 최창원 교수

#글로벌 코리안 l 2021-11-05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최창원

동티모르에 ‘한국학’ 씨앗을 심고 가꾸다.. 최창원 교수 

동남아시아 동쪽 끝에 자리한 나라인 동티모르 국립대에는 한국인 교수가 세운 ‘한국학센터’가 있다. 매 학기 300명 넘는 학생들이 한국 관련 수업을 받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애써온 동티모르국립대 한국학센터장 최창원 교수를 만나본다. 


동티모르국립대 한국학센터 세우고 이끌어...

동티모르는 21세기 첫 독립국이자 한국과 시차가 없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한 곳이다. 450년 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다 다시 인도네시아의 식민지가 돼 2002년에야 비로소 독립한 국가다. 이곳에서 수년 째 한국어를 가르쳐온 최창원 교수. 그는 동티모르국립대 한국학센터를 10년 여 가까이 이끌어 오고 있다. 

최 교수는 2008년 동티모르 자원개발부 장관 통역 일을 맡았다가 동티모르대 총장의 제안으로 관광학과 한국어반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지금껏 모두 15과목을 지도했다. 동티모르에서 공인한 어학교육기관 중 포르투갈어, 영어 다음 세 번째로 한국학센터가 자리하며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다 

새로 태어난 나라, 백지 상태에서 무엇이든 가능하고 이뤄낼 수 있다는 설렘에 사로잡혀 동티모르에서 애써온 지 10년. 최창원 교수는 급여조차 없던 시절에도 자신을 지지해준 아내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한다. 

“아내 최현주 씨는 세종한글더애민 대표로, 테툼어(동티모르언어)와 한국어 사전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유튜브를 통해 무료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학이나 일본학, 중국학도 없는데 한국학 센터가 있고, 한국어는 여러 외국어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어 정규 교과목이 된 데에는 최창원 교수의 노고가 컸다. 교육자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최 교수. 오늘도 동티모르에서 한국학 씨앗을 심고 가꾸는 그의 노고에 건투를 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