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인물

에콰도르에서 의료‧교육 봉사 14년… 2021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대통령 표창 및 이태석상, 민옥남 수녀

#글로벌 코리안 l 2021-12-24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제16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최고상 수상 에콰도르 민옥남 수녀

최근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이 제16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은 에콰도르에서 활동하는 민옥남 수녀가 받았다. 

에콰도르 극빈 지역에서 14년째 의료보건과 교육 활동에 힘쓰고 있는 민옥남 수녀를 만나본다. 


코로나 팬데믹 공포 속 유일하게 주민들에게 병원 개방 

제16회 대한민국 해외 봉사상 수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민옥남 수녀.

‘사랑의 씨튼 수녀회’ 소속인 민옥남 수녀는 에콰도르 극빈 지역인 페드로 카르보에서 장애아와 부녀자의 의료 보건과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08년 에콰도르에서 선교 수녀로 부임하면서 이 지역에 ‘자비의 성모재단 병원’과 ‘INESEM 장애인학교’ 등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한 상황에서도 철수하지 않고 병원을 개방해 지역 주민을 위한 보건의료에 공헌한 노고를 인정받아 ‘이태석 상’을 추가로 수상했다. 


봉사는 당연한 것.. 존중하는 마음 가져야  

코로낲 팬데믹이 오면서 주변 병원들이 문을 닫았고, 한국으로 철수하는 게 좋겠다는 요청까지 받았지만 그럴 수 없었다는 민옥남 수녀. 그는 최후의 보루라는 심정으로 병원을 지켰고, 그 덕분에 지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고 회고한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가 세운 ‘자비의 성모재단 병원’은 의사 2명, 간호사 5명, 약국‧행정‧방역 직원 7명과 수녀 4명이 운영에 참여한다. 규모가 작아 수술실은 있지만 입원 병동이 없어 환자들은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내 병원이 기본 진료비를 30, 40달러를 받는데 이 병원은 5달러에 묶어두고 있다. 의료보험 체계가 빈약해 가난할수록 병원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을 알기에 진료비만 받는다고 한다. 

14년째 지역민과 장애 아동을 돌보면서 민옥남 수녀가 지켜온 원칙은 ‘존중’이다. 가난하다고 자존심이 없는 게 아니므로 존중해야 마음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봉사는 당연한 일이고 그것이 자신의 소명이라 여기는 민옥남 수녀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