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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조선시대 배경 추리소설로 주목받는 캐나다 작가, 허주은

#글로벌 코리안 l 2022-03-04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허주은

조선시대 역사 추리소설로 주목받는 캐나다 작가, 허주은 

캐나다 동포 작가의 소설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 '2022년 가장 기대되는 책'에 올랐다. 캐나다 한인 1.5세대로 촉망받는 추리소설 작가 허주은 씨를 만나본다. 


소설 ‘붉은 궁전’.. 포브스 ‘2022년 기대되는 책’에 선정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9일, ‘2022년 가장 기대되는 책’으로 캐나다 동포 소설가 허주은 씨의 조선시대 궁증 미스터리 소설 ‘붉은 궁전’을 선정했다. 지난 1월 25일 미국 뉴욕의 맥밀런 출판사가 발간한 ‘붉은 궁전’은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도서로 뽑혔고, 미국서적상협회(ABA)의 인디 부문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다. 

소설은 조선시대 영조 집권 시기인 1758년 궁궐을 배경으로 한다. 17살의 여주인공이 의녀(醫女)가 돼 입궐하면서 궁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당시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과 비운의 인물인 사도세자 부인이자 정조의 모친인 혜경궁 홍씨 등 역사적 사건과 인물이 등장한다. 

포브스는 “한국 사극이나 살인 미스터리의 팬이라면 허 작가의 작품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조선시대 정치적으로 가장 안정됐던 영조시대 궁궐의 내밀한 사정을 우아한 필체로 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시대 배경 미스터리물로 한국 문화 계속 알리고파

허주은(영문명 준 허)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 가족 이민으로 캐나다로 건너갔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귀국한 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 토론토대학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토론토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문 저서와 청소년용 책이 드물다는 사실을 알고 2015년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며 "1년 동안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한국 역사와 더 깊은 사랑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2000년 여성 진료 및 형사를 담당했던 다모에 관한 이야기인 ‘뼈들의 침묵’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국에 조공으로 바쳐지던 공녀의 이야기를 담은 ‘도둑 맞은 소녀들의 숲’을 발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시대극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미스터리 이야기를 계속 쓸 것”임을 전하는 허주은 작가. 내년에는 조선 시대 연산군을 배경으로 한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할 계획이다. 허 작가의 작품이 세계에 한국을 더 깊고 넓게 알리는 길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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