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해외 입양 한인들의 뿌리찾기와 권익 보호에 앞장서 온 비영리단체 “해외입양인연대”가 올해 5월 11일 제17회 ‘입양의 날’을 맞아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약칭 ‘골(G.O.A.'L.)’이라 불리는 해외입양인연대(Global Overseas Adoptees' Link)는 지난 1998년 성인이 된 후 모국으로 돌아온 12명의 입양 한인들이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유전자검사 및 가족찾기 지원, 통역봉사, 모국어연수 장학금 지원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모국으로 돌아온 입양인에게 ‘재외동포 자격(F-4비자)’을 부여하고, 입양인의 복수국적 허용과 한국국적 회복 등은 그동안 해외입양연대가 활동하며 거둔 성과들이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채 추방당한 입양인들의 정서 회복과 도시락 지원 사업을 벌이는데 힘쓰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지난 70년간 약 20만 명이 해외로 입양됐으며, 매년 2천여 명의 입양동포들이 한국에 있는 가족을 찾는 것으로 알려진다. 해외입양인연대가 최근 5년간 가족찾기를 지원한 입양인은 3천9백여 명에 달한다.
35년 전 스웨덴 입양한인의 통역봉사를 계기로 입양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유재훈 해외입양인연대 이사장으로부터 입양동포들의 실태 및 사회 인식, 제도 개선의 문제는 무엇인지 들어본다.
■ 주요내용
- 입양인 당사자가 설립한 국내 유일의 단체
- 지난 20여년 해외입양인연대 주요활동과 성과
- 추방 입양인 등 보호대상 입양인을 위한 지원 활동
- 입양 관련 법과 제도, 무엇이 어떻게 개선돼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