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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충돌의 여왕’ 한인 첫 미국물리학회 수장 된다…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

#글로벌 코리안 l 2022-05-20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시카고대학 웹사이트

한인 첫 미국 물리학회 수장되는 김영기 시카고대 교수 

‘충돌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세계 입자물리학계 권위자로 통하는 한국인 여성 과학자가 백인 남성이 주류인 미국물리학회를 이끈다. 지난해 선거를 통해 회장단에 선출된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한인 과학자가 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물리학회 수장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기 시카고대학 석좌교수를 오늘의 글로벌코리안으로 만나본다. 


한국인 최초 미국 물리학회를 이끌다 

김영기 시카고대 물리학과 학과장이 올해 7월 1일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제 51대 회장을, 2024년 1월부터는 미국물리학회 회장을 맡는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는 1971년 워싱턴DC에서 한인 유학생 69명으로 창설됐다. 50년 역사를 거치면서 한인 1세뿐 아니라, 1.5세, 2세 한인 과학자기술자들이 대거 회원으로 가입해 세대 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와 다양한 연구개발(R&D), 차세대 사업 등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과 한·미 간 과학기술 협력의 다리 역할을 해왔다. 

김영기 교수는 2024년 1월부터는 미국물리학회장도 맡는다. 5만 5,000명 회원을 대상으로 수 개월간 투표를 해 김 교수가 낙점됐다는 점에서 선출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1899년 설립된 미국 물리학회 수장을 한국인이 맡는 건 김 교수가 처음이다. 


입자 충돌 실험 전공.. ‘충돌이 여왕’으로 불려 

김영기 교수가 미국에 간 건 1986년 대학원에 입학하면서다. 시카고에는 2002년 남편(시카고대 물리학과 교수)과 결혼 후 이듬해 이주했다. 버클리대 교수로 있을 때 가속기 입자 충돌 실험을 시카고 근교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에서 했는데, 이때 시카고대학을 염두해 뒀다. 

2000년 미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는 ‘주목할만한 젊은 과학자 20명’ 중 1명으로 입자 충돌 실험이 전공인 김 교수를 꼽으면서 그를 ‘충돌의 여왕’(Collision Queen)이라 불렀다.


자연의 법칙을 공경하고,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한인 과학자로서 한국과 미국 간 가교 역할은 물론, 기성 세대와 차세대를 잇는 노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김영기 교수. 그의 좌우명은 ‘경천애인(敬天愛人)’이다. 

“하늘을 자연의 법칙으로 공경하고, 과학하는 사람으로서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사람들을 잘 알고 사랑하면 과학도 잘 될 것으로 믿고, 그래서 사람을 열심히 알고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하늘=자연”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과학자 김영기 교수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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