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캄보디아 제2의 도시 시엠립(시엠레아프)에서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한 “함께라면(If Together)” 나눔 프로젝트가 13번째를 맞고 있다.
2년 넘게 이어져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세가 꺾이면서 동남아 유명 휴양지가 활기를 띠는 것과는 달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 유적이 있는 시엠립은 여전히 관광산업 분위기가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시엠립에는 대부분의 한인들이 관광업에 종사하며 1천200명 가량 거주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수입이 끊기면서 절반 이상은 일자리를 찾아 한국 등 다른 곳으로 떠났고, 남아있는 한인과 다문화가정이 근근이 생계를 잇고 있다.
현재 시엠립의 교민 수는 최대 5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특히 아빠가 떠난 후 엄마와 아이들만 남은 다문화가정에서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7월 처음 시작한 ‘함께라면’ 프로젝트는 모국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외국인이라서 현지 원조도 받지 못하는 한인가정의 끼니 해결을 위해 마련된 긴급구호 조치이다.
지난 3월 12차가 진행된 데 이어서, 오는 6월 15일 무렵 13차 나눔을 준비 중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십시일반 나눔의 손길을 이어오고 있는 시엠립 한인사회 이야기를 박우석 한인회장으로부터 들어본다.
■ 주요내용
- 여전히 침체된 앙코르와트 관광산업과 시엠립 한인사회
- 코로나19로 무너진 한인가정들의 생활고
- ‘함께라면’ 13차 프로젝트 진행
- 다시 여행객으로 붐비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