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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복의 날’ 제정 확산… 공공외교 꿈꾸는 청년, 브라이언 전

#글로벌 코리안 l 2022-07-22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브라이언 전(Brian Jon)

미국에서 ‘한복의 날’ 제정 운동.. 문화 외교 넘어 공공외교 꿈꾸는 청년 ‘브리이언 전’

최근 미국의 몇 개 도시에서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기념하는 ‘한복의 날’을 제정하는 도시가 늘고 있다. 

지난해 뉴저지주의 테너플라이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애리조나주의 메사시가 한복의 날을 선포한 네 번째 도시가 됐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이 같은 움직임은 한인 고등학생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기 위해 모인 재미차세대협의회의 브라이언 전(Brian Jon) 대표를 만나본다. 


애리조나주 ‘한복의날’ 제정.. 해외서 네 번째 

미국에서 우리 전통의상을 기념하는 ‘한복의 날’을 제정한 네 번째 도시가 탄생했다. 서부 애리조나주 메사시는 한국에서처럼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하기로 한 것이다. 메사시가 한복의 날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부터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복의 날’을 선포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것을 지켜본 애리조나 한인사회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4월부터 1년 여 사이 미국에선 뉴저지의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콜로라도의 오로라시가 한복의 날을 선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의 중심에는 미국의 한인 고교생들이 모임인 ‘재미차세대협의회(AAYC)’가 있다.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낸 ‘재미차세대협의회’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는 2017년 뉴저지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한국계 학생에 대해 인종 차별 하는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청소년 단체다. 

재미차세대협의회가 ‘한복의날’ 제정을 위해 나선 배경은 뭘까?

"중국이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고 우기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튜브에서 김치와 한복 논란 영상을 보고 온라인으로 회원들과 대책을 논의했구요. 한복이 한국 문화라는 근거를 남기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브라이언 전 대표는 미국 정치권과 지자체들이 한국 한복의 날을 제정한다면 나중에 중국의 억지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후에 재미차세대협의회 의원들은 미국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들에게 한복의 날을 제정해 달라는 청원 서한을 보냈다. 그 결과 해외에서 네 번째로 애리조나주가 ‘한복의 날’을 제정하기에 이른다. 


문화 외교를 넘어 공공 외교를 꿈꾸다 

미국 내 ‘한복의 날’을 제정하는 도시들은 10월 21일을 기념일로 한다. 한복의 날로 10월 21일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 시행되는 한복의 날과 날짜를 맞추기 위해서다. 한복의날 선언문에는 한복의 기원이 단군으로 거술러 올라가는 한국의 전통 문화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구글의 ‘김치 원산지’ 검색 결과를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정시켰고, ‘위안부 망언’ 램지어 교수에 항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 재미차세대협의회를 만들어 현재 대학생이 된 브라이언 전 대표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한복의 날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 많은 도시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되길 바라고 있고, 앞으로 한인 3,4세들이 미국 주류 사회에서 더욱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

구글이 김치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시하자 단체로 항의 메일을 보내 원산지를 바로 잡았고, ‘위안부 망언’ 램지어 교수에 항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하며,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한 재미차세대협의회. 더 많은 영역에서 큰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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