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김은석

2022년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대통령 표창 및 이태석상 수상자, 김은석 

2022년 제17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김은석 월드비전 차장이 선정됐다. 2004년부터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글로벌협력의사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말라위와 우간다에서 ‘소외열대질환’ 감염병 퇴치와 모자보건사업을 펼쳐왔다. 감염내과 전문의이자 월드비전 소속의 보건전문가로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와 올해도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이 같은 공로로 고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기리는 이태석 상도 동시에 수상했다. 현재도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김은석 전문의를 만나본다. 

페루·말라위·우간다에서 12년간 보건 전문가로 활동 

2022년 해외봉사상 대통령상에 김은석 월드비전 차장이 선정됐다. 2006년 제정한 해외봉사상은 세계 각지에서 헌신적인 봉사 활동으로 국격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해외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 국제개발협력위원회가 제정한 정부 포상이다. 

김은석 월드비전 차장은 페루와 우간다, 말라위 등에서 12년 동안 국제협력 의사로 파견돼 아마존 지역 감염병 대응을 지원하는 등의 봉사 활동을 해왔다. 또, 남수단에서 의료봉사와 취약 계층을 돌보는 데 힘쓴 결과 고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이태석상’도 받았다. 

이웃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기여하고파 

고신대 의대 재학 시절 인도 벵갈로르 지역에 단기 의료 봉사를 다녀온 것을 계기로 해외 봉사의 길로 나섰다. 당시 해외 개도국에는 의료의 손길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2004년 본격적인 해외 봉사에 돌입했다. 페루 이카토스 지역에 파견돼 3년간 봉사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동아프리카 말라위의 대양 누가 병원장을 엮임했고, 2016년부터 우간다에서 모자 보건사업과 소외 열대 질환 퇴치사업 등을 진행했다. 지난 3월까지 우간다에서 봉사를 펼친 김 차장은 곧바로 페루 아마존 지역으로 달려갔다. 월드비전의 열대 감염병 경감 사업 책임자로 파견된 것이다. 

“어떤 형태의 도움이든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지금까지 했던 다양한 의료봉사를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이웃들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최선을 다해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남긴 김은석 월드비전 차장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 아마존 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