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바야흐로, 올 2017년 한 해를 전력질주로 달려온 끝에 몽골 국민들과 몽골 한인 동포들이 같이 숨을 고르는 연말입니다.
몽골 현지의 새해맞이는, 우리나라 보신각 타종과는 달리, 해마다 1월 1일 새벽으로 넘어가기 직전인 자정 10분 전에, 예외 없이, 몽골 현직 대통령이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몽골 국민들을 위한 신년사에 나선 뒤 새해맞이 건배를 제의하면서 마무리됩니다.
흥미로운 건, 그동안 올해 7월까지 8년을 재임했던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전 대통령은, 몽골의 음주 문화 개선을 주창하면서, 새해 건배 제의를 샴페인이 아닌 우유(牛乳)로 진행했었는데요.
올해 7월에 당선돼 현재 재임 중인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은 새해 축하 건배 제의를 샴페인으로 할는지, 우유로 할는지가 현재로선 상당히 궁금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한편, 몽골한인회는 오는 1월 1일 월요일 몽골 한인 동포 초청 2018년 신년하례식을 서울 레스토랑에서 오전 11시부터 거행할 예정이고요.
이에 따라, 몽골 한인 동포들은 한 자리에 모여 떡국을 같이 들며 정담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다가오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 새해에도 우리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번영과 건승을 기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2. 몽골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대사관, 그러니까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청사가 ‘올해의 국유재산 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네요?
그렇습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청사가, 우리나라 기획재정부 주최로,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17년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유재산 건축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국유재산 건축상은, 대한민국 정부 국유재산 지속적 관리를 위한 의료 서비스 기금으로 건축되는 우리나라 국내외 공공 청사의 건축 품질 향상과 우수 사례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에 제정됐고요. 우리나라 기획재정부가 선정과 시상을 주관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2017년 국유재산 건축 대상을 수상한, 주몽골 대사관 청사는, 지난해, 9월 공식 개관식을 거행했고요. 한국의 달 항아리와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를 모티브로 한국적 미(美)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3. 몽골에서 우리나라 여성가족부 산하 조직인 ‘코윈’ 몽골 지역본부가 출범식을 가졌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 12월 16일 토요일 저녁, 코윈 몽골 지역 본부 출범식이,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국중열 몽골한인회장,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각종 한인 단체 대표 등이 자리를 같이 한 가운데, 저녁 6시부터 거행됐습니다.
참고로, KOWIN은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의 약자로서,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를 뜻하는데요.
요컨대, 코윈은 대한민국 여성가족부 산하 조직으로서 지구촌 곳곳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 가는 자랑스런 재외 한인 여성들의 모임이자, 재외 한국 여성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외 한인 동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임이기도 합니다.
실상, 올해 3월 26일로 한몽 수교 27돌을 넘겼다는 관점에서 보면 코원 몽골리아의 출범은 다소 때늦은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고국에서 개최된 코윈 대회에는, 조윤경 민주평통 몽골지회 회장과 김미라 위원이 몽골 대표로 참가해, 대한민국 여성가족부 그리고 지구촌 각국 한인 여성 대표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코윈 몽골리아 회장에는 백승련 몽골한인회 여성위원장이 선임됐습니다.
아무쪼록, 새로 출범한 코윈 몽골리아(KOWIN Mongolia)를 통해, 국내외 한인 여성들의 정보 교류 및 연대 강화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확보, 여성 인적 자원 발굴 작업 등이 몽골 현지에서 더욱 활성화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4. 몽골 레슬링 선수단이 인천시의 후원으로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고요?
그렇습니다. 몽골 레슬링 선수단 7명이 지난 12월 6일부터 20일까지 15일 동안 우리나라 인천광역시에서 전지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본 전지훈련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유산으로서 참가국들의 큰 호응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스포츠 약소국 지원 사업 ‘OCA-인천 비전 2014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는데요.
몽골 레슬링 선수단은 본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인천광역시의 선진화 훈련 시스템으로 개별 맞춤형 훈련을 실시했고요. 문화 체험,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참고로, 인천광역시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종료된 후에도 스포츠 약소국에 대한 전지 훈련 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비전 2014 프로그램의 가치를 계속 이어가는 등 아시아 스포츠 공공외교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5.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서 몽골 현지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전원 철수를 하게 됐다는 소식이네요?
그렇습니다. 몽골 현지에 남아 있던 북한 노동자 1,200여명이 올 연말까지 전원 북한 귀국길에 오릅니다.
이런 상황은 몽골 정부가 북한과의 교역을 억제하는 유엔 대북 제재안 준수에 적극 나선 까닭에, 몽골 노동부가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 허가 갱신을 중단했기 때문인데요. 유엔은,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을 계기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북한 해외 노동자들의 입국 허용 중단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몽골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는, 지난 2013년에 2,100여명 정도였으나,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여, 2017년 12월 말 현재, 1,200여명 정도만이 몽골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이 1,200명마저 몽골을 떠나게 됐습니다.
한편, 몽골 현지 언론은, 지난 12월 19일 화요일, 주몽골 북한 대사에 오승호 전 북한 외무성 유럽1국 국장이 임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승호 신임 북한 대사는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출신으로서, 지난 2009년 8월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해 눈길을 끌기도 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6. 우리나라와 몽골이 최근 ‘항공교육’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죠?
그렇습니다. 지난 12월 15일 금요일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몽골 민간항공청과 항공 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본 체결식에는 양기범 인재개발원장과 몽골 민간항공청의 밤바수렌 루브산삼보(Byambasuren Luvsansambuu) 몽골 민간항공청 사무총장이 자리를 같이 했는데요. 현재, 울란바토르 신공항을 건설 중인 몽골은 공항 운영 선진 기술 습득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본 항공 교육 협력 양해 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한몽골 간에는 항공 교육 측면뿐만 아닌 항공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폭넓은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상,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청사 개항 이후, 과거 16년 간 축적돼 온 공항 건설과 운영 과정 측면의 경험을 몽골에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전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기획한 ‘환자 관리 시범사업’이 내년 1월부터 몽골에서 실시된다는 소식. 전해주세요?
그렇습니다. ‘제5차 한-몽골 정부 간 협의체 회의’ 참석 차 최근 몽골을 방문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몽골 보건부의 데. 사랑게렐 장관과 만나,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몽골로 돌아온 몽골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 이후 환자 관리 시범 사업을, 내년 1월부터 몽골 현지에서 실시하기로 상호 합의했습니다.
본 시범 사업의 목적은 한-몽골 두 나라 의료인들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 시스템을 통해 치료 이후 환자들의 회복 과정을 관찰하고, 상담 등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환자들의 완치를 돕기 위한 것인데요. 본 환자 관리 센터는 내년 1월에 몽골 국립 중앙 제1병원에 설치됩니다.
보건복지부는, 30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진 몽골이지만, 한국으로 치료 받으러 오는 몽골 국민들 숫자가 연간 15,000여 명에 이르고 있음을 감안해, 향후 몽골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