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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천만 명 돌파

2022-03-23

뉴스

ⓒYONHAP News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792일 만인 22일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성공적인 방역으로 세계 주요국 중 가장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 1천만 명 돌파

질병관리청은 앞서 2월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가 1백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1월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748일만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느린 확산 속도였다.

그러나 1백만 명에서 1천만 명에 도달한 기간은 한달 반에 불과할 정도로 빨랐다. 이 기간 동안 무려 9백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이야기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간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63만여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가 들어오고, 올해 1월 중순 우세종이 되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월6일 1백만 명에서 21일 2백만 명, 28일 3백만 명을 각각 넘었고, 3월9일 5백만 명을 넘는 등 급속하게 늘어났다. 지난 17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62만 명을 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22일까지 3개월이 채 못 되는 기간 중 약 930만6천 명이 감염된 것이다. 이는 국내 전체 누적확진자의 약 94%에 해당한다. 특히 3월에만 22일 현재 680만2천여 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의 68.5%를 차지했다.


의미와 우려

이에 따라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밀접접촉자를 격리하는 등의 기존 방역 체계는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 방역패스, 다중시설 출입자 관리 등도 해제됐다. 

이처럼 감염이 폭발한 것은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결정적 요인이다. 확진자 폭발 초기에는 자가검사 키트 사용에 따른 증가 요인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섣불리 이른바 ‘위드 코로나’ 추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완화한 것도 큰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은 낮지만, 워낙 감염자가 많으므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늘어났다. 19일과 20일 이틀만 놓고 본다면 하루 사망자 수가 3백여 명으로 인구 1천만 명 이상 국가 중 인구 대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 병상은 물론 화장, 장례식까지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므로 추후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전망

누적 확진자가 1천만 명이 되면서 국민의 20%가 코로나19 감염력을 갖게 됐다. 현재까지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여러 나라에서 인구 20%가 감염력을 가질 때 유행 감소 추세가 시작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유행이 곧 꺾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추세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방역 당국은 “20%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근거는 없다”며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나 본격 감소 추세 전환 여부는 이번 주 상황을 더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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