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코스피가 폭락 하루 만에 1,400선을 회복했습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16일보다 37.51 포인트, 2.7% 오른 1425.2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이 주식을 2천억 원 이상 내다팔았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천18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625억 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6일보다 15.64 포인트, 3.64% 급등한 444.93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의 주가가 반등한 가운데 AIG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자금지원 소식과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어제보다 1달러에 44원 폭락한 1,116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 44원이나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3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 규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