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에서 북한 목선들이 표류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처음으로 북한 목선 감시 부대가 발족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해상보안부는 4일, 혼슈 북부 아오모리 현 아지가사와마치에서 '기동감시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기동감시대는 한국어가 가능한 대원 약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겨울 동안 육상에서 북한 목선의 표류 여부를 감시한 뒤 유사시 대응 조치 등을 벌이게 됩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선적 추정 선박이 일본 해안으로 떠내려온 사례는 207건 이상입니다.
이 가운데 아오모리 현에선 49건 발생해 홋카이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사흘째 북한 목선의 표류가 발견됐다고 NHK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