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1일 고가 미술품 '행복한 눈물'을 공개함에 따라 해당 작품의 구매와 보관 경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홍 대표가 '행복한 눈물'을 공개한 것에 대해 현재 이 시점에서 해당 작품이 홍 대표의 관리 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등은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행복한 눈물'의 소재가 확인 됨에 따라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구매 의혹을 제기한 나머지 미술품 29점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삼성의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 관련해 1일 삼성SDS 전직 직원 유 모 씨를 첫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이 국세청에 요청한 삼성 전현직 임직원 천여 명의 납세 자료 등은 범죄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괄적인 과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며, 국세청이 자료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