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특검, 12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소환
Write: 2008-04-12 14:01:10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 특검팀이 12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의 삼성생명 지분을 차명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고백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현 전 회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28만여 주, 시가 2천억 원어치의 실제 주인이 이건희 회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현 전 회장은 또, 지난 2월 특검 조사에서는 이 주식이 자신의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했다면서 이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12일 현 전 회장을 상대로 삼성생명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그러나 현 전 회장의 거짓 진술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참고인이 거짓말을 해도 처벌 규정이 없어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처벌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와함께 11일 이건희 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횡령 혐의 등 이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