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화재 공판준비기일, 횡령 혐의 두고 설전
Write: 2008-05-16 17:01:50 / Update: 0000-00-00 00:00:00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16일 삼성 특검이 기소한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등 2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 측 변호인은 삼성화재의 미지급 보험금 횡령 의혹에 대해 법인세법 개정으로 접대비가 대폭 줄면서 부족분을 변칙 회계처리했다며 횡령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핵심 쟁점인 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이 돈이 전달됐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판 과정에서 접대비 등 회사 업무와 관련해 사용됐다는 사실을 입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 측은 그러나 회사 예산 항목에 접대비가 있음에도 고객 보험금을 빼돌려서 사용한 것은 사적 유용이라고 맞섰습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피고인 측에 삼성화재가 조성한 비자금 9억8천만 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밝힐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 8명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삼성화재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8일 오전 다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