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샤오미와 화웨이 같은 중국 스마트폰들이 우리나라에만 오면 삼성과 LG 등 국내 제품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는데, 중국 전자기기업체 샤오미의 홍미노트5가 16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샤오미가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미노트5는 넓은 화면에 대용량 메모리를 갖춘 준-프리미엄급 모델이지만, 가격은 경쟁 제품인 삼성 갤럭시A와 LG Q 시리즈의 60% 수준인 29만 9천 원입니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워 국내 중저가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화웨이 등 기존에 유통됐던 중국폰들이 국내시장 공략에 실패했던 사례는 샤오미가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시장의 우호적인 변화를 등에 업은 샤오미가 국내 이통시장의 '중국폰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