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17일부터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산업부가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우선 캐나다로 건너가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외무장관과 만나 자동차 232조 등 통상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마크 마신 캐나다 연금자산운용기관 회장과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과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이어 현지시간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범정부 민관 합동사절단과 함께 미국 정부와 의회, 협회, 단체 주요 인사들을 접촉해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해 미국의 자동차 관련 요구가 이미 반영됐으며, 우리 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국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민관합동 사절단은 김 본부장을 대표로 강성천 통상차관보,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으로 구성됐으며, 19일 개최되는 미국 상무부 공청회에는 강 차관보가 정부 대표로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김 본부장은 23일 태평양동맹 정상회의를 계기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과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한 공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PA는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4개국이 지난 2012년 결성한 지역경제연합으로, 우리나라가 PA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게 되면 이미 FTA를 체결한 3개국에 이어 멕시코와도 FTA를 체결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