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그동안 남북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 교환을 해왔고, 이번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도 남북 간에 사전에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북한이 고위급 회담에 대해 공식 제의를 하기 전까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남북 사이에 서로 의견 교환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남북 간 여러 통로 통해서 계속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러 가지 주제를 놓고 의사 소통 하는 연장선에서 이번 고위급 회담 제안이 나온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세 번 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아직 남북이 만나기도 전에 언급하는 것은 섣부르다면서도 "13일 고위급회담에서 얘기하면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판문점 선언이 올가을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언급한 만큼 정상회담 장소는 평양으로 하되 그렇다고 꼭 평양에 국한되진 않는다며, 북한이 어떤 다른 장소를 선호하는지도 13일에 만나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청와대에서도 이번 고위급회담과 관련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고위급 회담에 참석할 청와대 인사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종전선언에 대해선 북미 간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북한은 비핵화 조처를 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는 것으로 상호 신뢰 관계를 높여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처들이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길 바라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