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가 일본 패전 73년을 앞두고 11일 오후 도쿄 야스쿠니신사 주변에서 평화를 촉구하는 촛불 행진을 펼쳤습니다.
행진에는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야스쿠니신사 위헌소송 모임을 비롯한 한일 시민단체와 활동가 등 주최측 추산 4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야스쿠니 반대", "전쟁 반대", "평화를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진 의사를 밝힌 헌법 개정과 관련해 "개헌 반대", "아베는 그만둬라"라는 등의 구호도 나왔습니다.
인근에서는 우익 세력이 욱일기를 흔들거나 확성기를 이용해 촛불 행진을 방해했고,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