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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북한, 고위급회담 앞두고 "남한, 제재 편승해 판문점선언 진전 없어"

Write: 2018-08-12 13:08:15Update: 2018-08-12 17:03:57

북한, 고위급회담 앞두고 "남한, 제재 편승해 판문점선언 진전 없어"

Photo : YONHAP News

남북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북한 매체가 남측이 미국 주도의 제재에 편승하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에 대한 맹종맹동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장애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 당국은 판문점 선언에 관통된 근본정신에 맞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책임 있고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매체는 "서해지구의 쥐꼬리만한 군 통신선을 연결하는 극히 사소한 문제까지도 대양 건너의 승인을 받느라고 야단을 피우고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기 위한 공동연락사무소 작업에 필요한 몇 ㎾ 용량의 발동 발전기를 들여오는 것도 제 마음대로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철도,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협력사업에서도 '공동점검'과 '공동조사', '공동연구' 등의 '돈 안 드는 일'들만 하겠다는 심산으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푸념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오늘'은 "남한 당국이 그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객관적 조건에 빙자할 것이 아니다"라며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입장과 태도를 말로서가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남한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남북 경협이 시작되지 못하는 데 대해 거듭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3일로 예정된 고위급회담에서도 북측은 이러한 불만을 남측에 직접 표출하며 철도·도로 현대화 등 남북간 경제협력문제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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