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이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워마드 게시글 작성자를 경찰에 고발합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서울대 남자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1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대 대학본부는 총학생회와 논의해 서울대에 있는 화장실 1700개 전체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가 실제로 설치됐는지 탐지할 예정입니다.
서울대는 지난주 경찰과 구청으로부터 장비와 인력을 도움받아 중앙도서관과 학생회관 등 일부 건물 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탐지 작업을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몰래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서울대는 지난달 화장실 전체를 점검하고 화장실 칸막이에 생긴 구멍을 없애는 작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