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콜 대상인데도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BMW 차량에 대해 운행 정지 명령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14일 하루 총 7천 970대가 안전진단을 새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발표에 차량 안전 진단을 미뤄왔던 BMW 소유자들이 대거 안전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15일도 안전진단이 진행되고 있어 14일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안전진단을 받지 않는 BMW는 만 대가 조금 넘게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1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운행중지 협조요청 공문과 함께 대상 차량 정보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등록전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안전진단을 받지 않아 실제 운행중지 대상이 되는 차량은 앞으로만 대 미만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도 BMW 화재는 이어졌습니다.
15일 새벽 4시 쯤 전북 임실에서 운행 중이던 BMW X1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차량은 리콜 대상이 아닙니다.
정부는 올해들어 BMW에서 불이 난 건 38건, 이 중에 10건은 리콜이나 긴급안전진단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BMW 는 화재 원인으로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의 결함을 꼽았지만, 리콜 차량 외에서도 화재가 이어지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두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