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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김정남 암살 혐의' 여성들 "사실상 유죄"

Write: 2018-08-16 17:02:14Update: 2018-08-16 17:03:15

'김정남 암살 혐의' 여성들 "사실상 유죄"

Photo : YONHAP News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범으로 지목된 동남아 여성 2명에게 사실상 유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의 흐엉에 대해,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은 16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들에게 마지막 변론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법 절차상 최후 변론 지시는 새로운 반증이 나오지 않을 경우 판결이 확정되는 사실상의 유죄 판결입니다.

재판부는 이 여성들이 주범인 북한인 용의자들과 함께 잘 짜인 음모에 따라 조직적으로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고인들의 주장대로 정치적 암살에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재판과정에서 이들이 범행 직후 곧바로 손을 씻는 점 등을 들어 훈련된 암살자라고 한 반면, 이 여성들은 '몰카 촬영'이라는 북한인들에게 속아 이용당한 거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들에게 독극물을 건넨 북한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다음달 진행될 최종 변론 이후 두 여성의 유죄가 인정되면 말레이시아 형법에 따라 사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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