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기 종목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발부터 비틀거렸습니다.

금메달에 도전장을 던진 남자 축구는 17일 몇 수 아래로 평가받는 말레이시아에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해 조 2위로 밀려났습니다.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6-0으로 대파한 기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한국은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로 올라설 수 없어 이후 16강 토너먼트부터 험난한 일정과 맞닥뜨려야 합니다.

국제 종합대회에서 두 번째로 결성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도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단일팀 '코리아'는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대파하고 기세를 올렸지만, 17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외곽슛 난조 끝에 85-87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3점 슛 27개를 난사했으나 단 2개만 림을 통과했을 정도로 단일팀은 득점 난에 시달렸습니다.

단일팀과 금메달을 다툴 중국, 일본이 대만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춘 점을 볼 때 대만전 패배는 뼈아픕니다.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한국 남자 핸드볼도 17일 한 단계 성장한 일본과 26-26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골 득실차에서 일본을 누르고 조 1위로 그룹 결선에 진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