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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가을 온 줄 알았는데…" 식지 않는 폭염에 다시 '헉헉'

Write: 2018-08-20 16:46:35Update: 2018-08-20 17:14:53

"가을 온 줄 알았는데…" 식지 않는 폭염에 다시 '헉헉'

Photo : YONHAP News

말복을 전후로 잠시 주춤했던 폭염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와 강원, 경북, 경남, 전남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경북과 충북, 전북, 충남 등 내륙에는 해제됐던 폭염경보가 다시 발령됐습니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집니다.

수은주도 크게 치솟았습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 이날 오후 3시 관측값에 따르면 대전 34.5도를 비롯해 충주·세종 34.3도, 전주·오창 33.6도 등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 낮 기온은 33도를 웃돌았습니다.

일본 가고시마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에 한반도에 유입돼 불쾌지수도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단계를 보였습니다.

끝 모를 폭염에 가뭄은 악화하는 모습입니다.

전북 군산지역 75개 저수율이 41%까지 떨어졌습니다.

군산시는 가뭄대책반을 구성하고 양수 장비 확보와 용수 공급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는 양수장 30곳과 대형관정 76개를 가동, 하루 평균 10만t의 물을 메마른 논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가뭄 피해를 겪은 충남 부여군도 농업용수 공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저수지 저수율이 뚝뚝 떨어지는 가운데 가뭄이 가을, 겨울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말복을 넘겨 찾아온 폭염은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23일 이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머물고 있어 폭염특보가 확대·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과 농축산물 피해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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