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해 8월보다 3천 명 늘어나는데 그쳐 두 달 연속 만 명에 미달했습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8월 실업자 수는 지난해 8월에 비해 13만 4천 명 증가해 113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36만 4천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8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6백9십만 7천 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3천 명 증가했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도 60.9%로 지난해 8월에 비해 0.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실업률은 4%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올랐습니다.
취업자 증가는 올해 2월 10만 4천 명, 3월 11만 2천 명, 4월 12만 3천 명, 5월 7만 2천 명, 6월 10만 6천 명, 7월 5천 명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취업자가 월 평균 31만 6천 명 증가했고, 정부는 올해 목표를 당초 30만 명에서 18만 명으로 낮춰잡았지만,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8월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에서 12만 3천 명, 사업시설관리업에서 11만 7천 명이 줄었고, 제조업에서도 10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15만 8천 명의 일자리가 줄었고, 20세에서 24세까지 나이 대에서도 취업자 12만 4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상용근로자는 27만 8천 명 증가했지만, 1개월에서 1년 미만 일한 임시근로자는 18만 7천명 줄었고,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는 5만 2천 명 감소했습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만 천 명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님은 12만 4천 명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