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북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북한의 핵심 인사들의 배웅 속에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인솔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북한 정권 수립 70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고 11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등 대내용 매체들도 리 상무위원장의 귀국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북한의 당 대 당 외교를 책임지는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이번에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리 상무위원장을 배웅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8일 리 상무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했을 당시에도 공항에서 직접 영접했습니다.
노동신문이 실은 사진을 보면 최룡해·리수용·김여정 등이 레드카펫 위에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며 리 상무위원장을 배웅했습니다.
리 상무위원장이 최룡해 부위원장과 군인들의 사열을 받으며 나란히 레드카펫 위를 걷는 사진도 실렸습니다.
북한은 리 상무위원장 일행에 최고의 국빈들에게 내주는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을 제공하는가 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중국 대표단을 위한 특별공연과 연회를 주재하는 등 3박 4일 내내 파격 대우를 했습니다.
이는 북중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동시에 권력서열 3위를 보내준 시 주석에게 예우를 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