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이 5일째 접어든 가운데, 메르스 의심증상 환자는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역학검사 결과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인 접촉자10명 전원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환자 61살 이 모 씨도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 능동관리 대상인 일상접촉자는 40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상접촉자가 10명이나 줄어든 것은 외국인 8명과 내국인 2명이 출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메르스 환자를 태웠던 택시의 카드 결제내역은 총 24건, 이 가운데 22건에 대한 승객 25명을 찾아내 조사한 결과,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나머지 2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데, 동승객 유무에 따라 탑승객이 2명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택시처럼 밀폐된 공간에선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이 남아 있을 수 있어.
환자가 내린 뒤 2시간 이내는 위험할 수 있는데, 이 시간에 탑승한 승객은 2명으로 이들 모두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도 조사중이며 바이러스 분리에 시간이 걸려 열흘 뒤에나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과 쿠웨이트 현지에서 접촉한 업체 직원 19명에 대한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쿠웨이트 보건 당국의 검진을 받은 우리 국민 3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