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1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 후속 절차와 한-러시아 서비스·투자 FTA 협상 관련 앞으로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김현종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이 미국과의 다른 통상 현안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한미FTA 개정안을 공개한 산업부는 이달 하순 서명을 목표로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에 한미 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하게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한미 양국은 이 기간에 서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의 자동차 232조 조치 움직임에 대해 "한국이 제외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해서는 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유라시아경제연합 주 회원국인 러시아와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을 위해 최대한 조속히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5개 나라로 이뤄진 관세동맹으로, 인구 1억 9천만 명에 GDP는 1조 6천억 달러에 이르는 유망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