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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군사합의' 한미외교장관 통화 "두번째 통화서 톤 변화"

Write: 2018-10-12 08:21:23Update: 2018-10-12 09:56:30

'군사합의' 한미외교장관 통화 "두번째 통화서 톤 변화"

Photo : YONHAP News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남북 군사합의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미 정부 부처간 정보 공유가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평양 남북정상회담(9월 18∼20일) 전날 오전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아 40분 간 이뤄진 통화에서 남북 군사합의서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했던 폼페이오 장관이 뒤늦게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확인을 위해 강 장관에게 전화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미 미군·유엔사와 한국 군 당국 간 합의서 관련 협의가 이뤄졌는데, 관련 내용이 폼페이오 장관에게까지 즉시 전달되지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 장관은 11일 국정감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통화는 정중한 톤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질문에 답변하는 한편 '한국의 경우 군 당국이 군사 분야를 전담하는데 한미 군 당국 간 충분한 소통이 이뤄졌으니 미 측 내부적으로 확인해보라'는 취지로 답했고 같은 날 저녁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의 휴대전화로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상황이 정리됐다"면서 "평양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이루고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첫 번째 통화도 정중한 톤으로 이뤄졌지만 두 번째 통화는 내부적으로 확인해보고 결과를 알려온 것이기 때문에 확연히 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군사합의와 관련해  "DMZ 내 모든 활동은 유엔군사령부의 관할"이라고 강조한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의 발언 등에 따라 이번 폼페이오의 불만 표명 문제도 '단순 해프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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