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감염성 질환인 풍진이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해외여행 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도쿄에서만 올들어 239명이 감염 보고되는 등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을 하고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내 풍진은 2013년 유행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올 7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로 30~4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했는데 도쿄에서 239명을 비롯해 지바현 179명, 가나가와현 80명, 사이타마현 54명 등 올 9월 기준 770명의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풍진은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백내장이나 선천성 심장질환,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풍진은 예방접종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만큼 여행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 완료했는지 확인해야 하고, 다만 임신부는 임신 중에는 생백신 접종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고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