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정치

문 대통령 "북한이 NLL 인정해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설정"

Write: 2018-10-12 11:28:51Update: 2018-10-12 14:10:57

문 대통령 "북한이 NLL 인정해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설정"

Photo : YONHAP News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남북정상회담부터 일관되게 서해 북방한계선인 NLL을 인정해 NLL을 중심으로 평화수역을 설정하고 공동어로구역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12일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 등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 이후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NLL을 북한으로 하여금 인정하게 하겠다는데도 큰 의미가 있고, 분쟁 수역이었던 NLL을 명실상부하게 평화의 수역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대전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은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등을 겪으며 군사적 긴장 상태가 이어져 오던 서해북방 한계선 NLL 일대에 지난 9월 서해 평화수역과 시범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NLL은 우리 장병들이 피로 지켜온 해상 경계선"이라며 "우리 장병들이 피로서 지켜왔다는 것이 참으로 숭고한 일이지만 계속 피로서 지킬 수는 없다"며,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남북 간 군사 충돌이 원천적으로 없게 만들고, 남북 어민들이 함께 조업할 수 있게 한다면 우리 어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분쟁의 소지는 육상의 비무장지대, 군사경계선을 중심으로도 늘 있어왔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충돌의 가능성이 큰 것이 서해지역"이라며, "평화수역 설정은 남북 간의 평화에 있어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는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공동어로구역이 설정되면 남북 어민들이 공동 조업을 통해서 어획 수입을 더 높일 수 있고, 제3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남북이 함께 막아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NLL 관렬 발언은 문 대통령이 환담 중에 현재의 남북 관계 변화와 평양 남북공동선언에 따라 붙은 군사 분야 합의서와 관련된 얘기들을 주고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