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완화하고 방탄소년단 등을 중심으로 K팝이 인기를 끌며 '한류 흑자'가 늘고 있습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는 4천270만달러로 작년 4월(5천500만달러) 이후 최대였습니다.
한국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이 8천180만달러로 2016년 6월(9천590만달러) 이래 가장 많아진 덕분입니다.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지급'은 3천9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2천560만달러)보다 확대했으나그 증가 폭은 수입보다 작았습니다.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는 TV 프로그램, 영화, 라디오, 뮤지컬, 음원 등 콘텐츠와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과 해외에 지급한 자금을 비교한 것입니다.
1∼8월 기준으로 보면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흑자는 2억3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억2천70만달러) 흑자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대였던 2016년 1∼8월(3억7천230만달러)의 63% 수준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흐름 자체가 긍정적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한령 완화, K팝을 통한 음원·공연 수익도 흑자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