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양 정상 회담 이후 처음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7개 항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남북은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운영 문제 등을 토의하기 위해 장성급 군사회담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동해선과 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과 현대화 사업을 위한 착공식은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개최됩니다.
북측 철도구간 현지 조사는 경의선은 이달 하순, 동해선은 다음달 초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은 오는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 방안 등이 논의됩니다.
남북은 또 이달 말 남북체육회담을 열어 올림픽이나 국제 경기에 공동 진출하는 문제 등을 협의합니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은 다음달 중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복구,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등이 논의됩니다.
애초 이달로 예정됐던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은 빠른 시일 내에 관련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동보도문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남북은 서해경제공동특구·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준비를 위해 남북 공동 연구를 벌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남북 국회회담과 관련해 북측은 우리 국회가 실무회담을 제의하면 북측 최고인민회의가 검토해 답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