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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대통령 "한반도평화 지지요청"…교황 "초청장 주면 나는 평양 갈 수 있다"

Write: 2018-10-18 20:18:51Update: 2018-10-18 20:58:44

文 대통령 "한반도평화 지지요청"…교황 "초청장 주면 나는 평양 갈 수 있다"

Photo : YONHAP News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이 방북 초청장을 주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나는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교황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요청 의사를 전달받고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는냐는 문 대통령 질문에 "문 대통령이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공식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고,"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교황의 비공개 단독 면담은 38분간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에서 가톨릭의 역할과 한·교황청 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교황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늘 기도하며 한반도 정세의 주요 계기마다 축복과 지지 메시지를 보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지난 3일 시작된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청년, 신앙과 소명의 식별'을 주제로 이번 달 28일까지 열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북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를 지지하고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용기를 평가했습니다.

또 형제애를 기반으로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길 당부하면서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게 전 세계와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직후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을 교황청에 특사로 파견했고,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직접 축성한 묵주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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