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정상회의 아셈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평화정착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메이 총리 회담은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현재의 긍정적 정세 변화가 계속해서 이어지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한국의 핵심 우방인 영국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상황 변화를 끌어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한국 정부에 대한 영국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첫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고위 인사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의체를 활용해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도 무역·투자 관계를 포함한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게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메이 총리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고, 메이 총리는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강화하고 유럽 핵심국이자 우리의 주요 우방인 영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우호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평화정착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G20 정상회의 참석차 문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남북관계 진전 과정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최근 나타난 긍정적 정세 변화의 실마리가 지난해 독일에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었음을 설명하고 독일이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 상황 변화를 이끈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를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지난해 문 대통령의 독일 공식 방문과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공식 방한 등 최근 정상급 교류가 활발한 점에 만족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7월 제1차 한독 외교부 장관 간 전략대화 개최 등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한-EU 자유무역협정을 토대로 지난해 양국이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과 중소기업 육성 등 공동의 관심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동시에 유럽의 핵심 협력국인 독일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