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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감>이주열 "통화완화 조정 필요 발언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둔 것"

Write: 2018-10-22 15:27:20Update: 2018-10-22 15:29:42

<국감>이주열 "통화완화 조정 필요 발언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둔 것"

Photo : YONHAP News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이 시장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예고한 것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앞서 국내외 경제 상황과 통화신용정책 운용상황을 소개하며 "대외 리스크 요인이 성장, 물가 등 거시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고 정책 여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든 것을 종합할 때 지금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냐는 물음에도 그는 "여건만 된다면 금리 인상 쪽으로 가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동결한 배경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전망 경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완화적 금융여건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균형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해야 할 상황"이라며 추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또 "리스크 요인을 지켜보고도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러 리스크 요인이 있는데 그걸 다 보고도 경기와 물가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이라는 전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0월 금통위에서 금융안정에 유의할 단계라고 밝히고 의결문에서 '신중히'라는 표현을 뺀 것이 '금리 인상이 다가왔음을 의미하느냐'는 물음에도 이 총재는 재차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이 나오는 가운데 금리까지 인상하면 경기가 지나치게 꺾일 수 있다는 우려에는 "거시 경제가 감내하는 범위에서 금융 불균형 해소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라며 "경기를 도외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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