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삶아 메주를 만든 뒤 건조·발효시켜 된장이나 간장 등을 만드는 과정인 '장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한국 음식문화 뿌리인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담그기’는 고대부터 이어졌으며 세대 간에 전승돼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한다는 점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또 우리 식문화와 조리법 등 다양한 갈래로 연구될 수 있다는 점, 주거문화·세시풍속·기복신앙·전통과학 요소 등을 지닌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다만 각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승하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단체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은 30일 이상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합니다.